흥천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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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 “꿈이 이루어지는 흥천사”
    흥천사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흥천사는 1397년 조선왕조를 창건한 태조가 정릉에 묻힌 신덕왕후의 명복을 빌면서 부처님의 가피를 빌어 온 세상을 흥하게 하겠다는(新興天下) 원력으로 창건한 절입니다. 그동안 수도 서울과 더불어 흥망성쇠를 함께 하면서 600여년의 역사를 이어온 흥천사가 이번에 인터넷이라는 인드라망에 구슬하나를 보탰습니다. 인드라망의 구슬은 주어진 위치에서 모든 삼라만상과 더불어 교감한다는 뜻입니다. 어떤 인연으로 찾아오셨던지 이곳에 들리는 모든 분들이 나름대로의 좋은 꿈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2015년 10월 흥천사 올림

제목 : 회주스님법문<마음으로 듣는 속삭임>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16170
  • 작성일: 2017-10-07

마음으로 듣는 속삭임

 

어느 노스님이 청명한 가을 햇살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이를 본 보살님 한 분이 스님 앞에 합장하고 법문을 청합니다.

'스님, 좋은 법문(法門) 하나 해 주세요,'

그러자 노스님은 '좋은법문이 따로있나?

소리 있는 소리만 들으려하지 말고 소리 없는 소리도 들을 줄 알아야지.

가만히 들어봐. 새들도 이야기하고, 바람도 이야기하고 산도 이야기하고

낙엽도 이야기하잖아? 잘들어 보시게. 이게 바로 법문이네.' 하셨습니다.

산창에 기대 앉아 귀를 기울여 가을이 오는 소리를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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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 색깔의 아름다움을,

밟히는 낙엽의 나직한 음성을 떠올리면 입가에 피어나는 미소를 갑추기가 어렵습니다.

'나에게 한 권의 경(經)이 있으니 종이와 먹으로 이룬 것이 아니로다.

활짝 펴 놓아도 글자 하나 없건만 항상 큰 광명이 여기서 퍼져 나가노라' 어느 선서에서 만난 글입니다.

글이 없는 책, 줄이 없는 거문고, 가을이 오는 소리는 이렇듯 마음으로 듣는 속삭임입니다.

무더운 여름도 흥천사 가족 여러분의 뜨거운 불심을 이겨내지 못하고

자연의 이치에 따라 자리를 내어주는 계절입니다.

늘상이 계절이 되면 새롭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곤 합니다.

부처님 앞에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이 순간, 여기에 존재할 수 있음에 스스로에게도 감사합니다.

만사가 모두 수행의 한 과정인데 항상 바라는 것은 결과가 우선이니,

스스로 부끄러운 생각에 자책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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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과 나약함의 타성에 젖었던 마음을 부처님께 참회합니다.

다시 경내를 돌아보며 나무들을 봅니다.

저 나무들의 본래 모습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잎이 무성한 지금보다는 잎이 다 떨어지고 난 뒤

제 몸 그대로를 드러낼 때 비로소 본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요?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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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겉치레와 망상까지 떼어내고 남은 모습,

그 모습이 우리의 본래 모습이요 바로 진면목이 아닐까요?

그러면 우리 자신에게 털어 내고 떼어 낼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그것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지은 모든 죄업입니다.

털어 낼것을 다 털어내고, 떼어 낼 것을 다 떼어낸 모습이야말로

한겨울의 나무들처럼 당당한 우리 본래의 모습 아니겠습니까?

 

흥천사 가족여러분 !

스치는 바람에도 맑은 햇살에서도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바로 스스로 훌훌 털고 한층 당당해질 때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신심과 삼보에 대한 믿음으로 불심을 다져가는

계절로 회향하기를 부처님 전에 발원합니다.